서유럽
아일랜드 일주 busosan금 | 2025-06-21 13:19:46 | 347미지의 나라 아일랜드(북아일랜드 포함) 일주 여행이 시작되었다.
책이나 인터넷, 영화에서 봤던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도서관의 롱룸은 최고였다. 아치형 천장에 높고, 길고, 어두운 실내,오래된 책에서 나오는 냄새들은 웅장함에 신비감을 더하면서 '우와'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어지는 영국자유여행으로 21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할 수 없을까봐 조금은 미안한 맘이었는데, 손대장님의 센스와 정보력으로 더불린에 있는 아일랜드 대사관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하게 되었다. 나의 한표를 보탤 수 있어서 다행이고, 고마웠다. 또 좋은 경험이었고.
5월 말의 아일랜드 날씨는 비와 안개가 자주 끼고, 10도~17도 정도로 바람도 있어 패딩, 우비, 방수쟈켓은 여행의 필수품이었다. 이러한 날씨도 아일랜드 여행의 일부라 생각되어 개의치 않고 즐겁게 다녔는데, 모허절벽에서의 흐린 날씨는 좀 속상했다. 아일랜드 대자연의 끝판왕, 영화와 사진 등으로 봤던 모허절벽을 현장감 있게 보고, 느끼고, 감탄하고 싶었는데 흐린 날씨로 감동이 반감되어 서운했다. 그래도 멋있긴 했다.
아일랜드는 오랜 독립전쟁의 나라로 치열하고, 강하게 살아 온 거친 민족이라고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여행을 통해 느낀 그들은 여전히 그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면서, 평온하고 순박하고 예술과 자연을 사랑하면서 흥겹게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8박10일 동안 준스타일의 여행으로 수고하신 준대장님!
대장님의 열정과 노력, 감수성이 듬뿍 담긴 안내와 음악 선곡은 최고였습니다. 사진도 멋졌고요..
그리고 우리 14명의 여행동지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또 팀속의 우리들 6명. 여행의 시작녀, 배려의 여왕, 은근 팔방미인, 다있소 여사, 꽤 괜찮은 룸메이트.
모두 고마워요~~♡